제 목 | 잡월드 다음으로 꼭 들러야 할 곳, 성남 유스바람개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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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 | 등록일 | 2014-05-12 | 조회수 | 1956 |
잡월드 다음으로 꼭 들러야 할 곳, 성남 유스바람개비
"청소년 직접체험 진로교육 활성화가 목표"
성남피플 in 사이드 2013/12/06 05:40 성남시블로그기자단 김진미 기자
곧 방학이 찾아온다. 진로 때문에 고민하는 1318 자녀에게 어떤 유익한 직업체험 교육을 안겨주는 것이 좋을까. 성남시 사회적기업 유스바람개비에 들러볼 것을 권한다.
수정구 태평동 낙원스카이뷰 건물.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자 130평 규모의 내부에 주민신협 생활관, 1318도서관 하랑, 유스바람개비 전용공간이 속살을 맞대고 있다. 첫 방문객에게는 의아한 조화지만 교육사회적기업 유스바람개비는 이곳에서 3년째 주인 몫을 해내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주민신협 생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활관 공간을 정비해 1318 도서관 하랑을 개관했고 저희 사무실도 여기에 냈지요. 주민신협은 태생부터 교육복지와 마을 사업에 주력해온 협동조합이기에 유스바람개비와 상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1318 도서관 하랑 전경>
유스바람개비는 김정삼 대표가 2010년 12월 전국소셜벤처경영대회 일반창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밑그림을 그렸다. 이후 경기도 예비 사회적기업, 2012년 고용노동부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으며 성남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스바람개비의 소셜 미션은 '청소년 직접체험 진로교육 활성화'에요. 2010년 당시 소셜벤처경영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던 사업계획서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사회 진로교육은 현장실습 비율이 최하위입니다. 잡월드나 키자니아를 직접 체험으로 알고 계신데 눈으로 경험하는 간접체험입니다. 한국 청소년들은 직업을 간접체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죠."
사범대학 졸업 후 청소년 수련관 등을 거쳐 10년 넘게 청소년 지도사로 활동해온 김정삼 대표는 학교 안팎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진로교육 분야에 관한 막힘없는 의견을 쏟아놓았다.
"외국 학생들의 경우 최소 2주에서 1년간 직업현장에 투입돼요. 핀란드 학생들은 직업 현장실습 비율이 99퍼센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강연, 시청각 자료에 의존하고 있어요. 유스바람개비에서 학생 30여명을 데리고 밖에 나가면 받아주는 곳도, 소화할 수 있는 기업도 없습니다. 직업 체험의 현실이 막막합니다.
유스바람개비는 그 대안으로 청소년 앙트러프러너십 센터를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소년소셜벤처 아카데미]는 벌써 3기 모집을 앞두고 있으며 '10대 세상을 움직이다'는 주제로 기업가 정신 배우기, 팀 워크숍, 현장 견학, 소셜벤처계획서 발표 등 액션 위주 강의를 3주간 진행한다. [원데이 기업 탐방]의 경우 20명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 배우기, 현장 체험을 하루 동안 진행한다. 또한 유스바람개비가 신흥역 인근에 운영 중인 청소년자립카페 '소리울'은 사회적 경제분야 견학, 청소년 자립 인턴십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부의 움직임이죠." 김대표가 알려준 반가운 소식은 '진로진학상담교사' 제도이다.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전국의 중, 고등학교에 배치되어 내년이면 전국적으로 총 5400여명의 교사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10년 이상의 교직 경력자로 총 570시간의 연수를 거쳐 정식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 받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 겨울방학은 유스바람개비에 바쁘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을 위해 [앙트러프러너십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했거든요. 선생님들이 학교 안의 전문가였다면 저희는 학교 밖 진로 활동가입니다. 저희의 노하우를 나누고 진로진학상담교사들과 협업해 언젠가는 성남에 '하자학교' 같은 결과물을 만들고 싶어요." 유스바람개비의 문턱은 낮다. 언제든 찾아와 1318 도서관 하랑을 이용하고 그 외 유스바람개비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점은 안내데스크에 문의할 것. 김정삼 대표는 진심 어린 당부를 잊지 않았다.
"청소년진로교육을 모두 같이 준비했으면 합니다. 진학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교육관련 사회적 기업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고 청소년 시설과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진로교육 인프라를 준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김진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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